[Ki-Z 금주의 키워드] 일본에서 뜨거운 빅뱅-카라…대만에서는 소시 ‘흠집 내기’

[Ki-Z 금주의 키워드] 일본에서 뜨거운 빅뱅-카라…대만에서는 소시 ‘흠집 내기’

기사승인 2010-11-06 15:30:00

[쿠키 연예] 소녀시대 흠집 내기에 나선 대만 방송의 행동에 팬들이 뿔났다.

대만 초시TV의 한 연예 프로그램은 한국 여자 연예인들의 성 접대 의혹을 다뤘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남자 진행자가 소녀시대의 사진을 들고 있었고, 이 사진에는 ‘성상납’이라는 문구가 커다랗게 적혀 있다.

마치 소녀시대가 성상납 대표 연예인인 듯한 인상을 주는 연출에 팬들은 “왜 가만히 있는 소녀시대를 건드리냐” “소녀시대 인기가 높으니 이제는 말도 안 되는 루머까지 갖다 붙인다”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성상납에 이어 이 방송의 한국 가요계 비난은 성형수술로 이어졌다.

지난 8월 우리나라에서 활동할 당시 “성상납을 요구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연예인 린 웨이링은 “성형수술도 제의 받았다”면서 “싫다고 했지만 연예인으로서의 책임이라고 하더라”며 우리 가요계를 헐뜯는데 열을 올렸다.

한국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적 흠집 내기, 연예계의 어두운 일면을 마치 전부인 마냥 방송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소녀시대와는 달리 국내배우 박신혜는 대만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일본 만화 ‘하야테처럼’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선풍관가’라는 드라마에 캐스팅됐는데, 이는 에 소속사 관계자는 “박신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대만 안방극장에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탓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풍관가’는 고아 청년 하야테가 돌아가신 부모님이 남긴 빚을 정리하기 위해 재벌가 딸을 납치하는 소동을 벌였다가 집사로 들어가는 해프닝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박신혜는 부잣집 외동딸 ‘나니’ 역을 맡았고, 상대 배우로는 대만의 톱 가수이자 배우인 호우외가 뽑혔다.

‘미스터’로 일본 열도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카라가 일본 TV 프로그램 MC로 발탁됐다.

데뷔하자마자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올라 저력을 보인 카라는 후지 TV에서 방영되는 토크쇼 형식의 음악 프로그램 ‘사키가케! 온가쿠반즈’의 고정 MC로 지목됐다.

이는 데뷔한 지 3개월 된 신인 그룹이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것으로는 일본 가요계에서 이례적 일이다. 멤버들 모두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있고, 재치 있는 말솜씨를 지녀, 일본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라 뿐 아니라 일본 열도를 강타한 그룹 빅뱅의 인기도 실감하게 해주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0 BIGBANG LIVE CONCERT BIG SHOW’가 DVD로 만들어져 일본 음반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발매 1주일 만에 만 5천장이 팔리면서 오리콘 DVD 주간차트 1위에 올랐고, 종합 부분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DVD 부분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에 선보인 ‘2009 BIGBANG LIVE CONCERT BIG SHOW’도 정상에 올랐었고,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출판한 공식사진집도 오리콘 서적랭킹 사진집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걸 보면, 사진과 영상으로 빅뱅을 간직하고 싶은 일본 팬이 많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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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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