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대만에서 유포된 누드 합성사진 건에 “당황했지만 관심으로 알겠다”며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삼총사’ 연습 현장공개에 참여한 규현은 얼마 전 대만에서 떠돌았던 누드 합성사진에 대해 “합성된 사진이 굉장히 섹시하더라. 좀 더 근육질이었으면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좀 많이 당황했었지만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으로 알겠다”며 심경을 전했다.
논란이 된 사진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48kg급 여자 태권도 경기에서 비롯됐다. 대만 양수쥔 선수가 1회전 경기에서 공인되지 않는 패치를 발뒤꿈치에 붙이고 경기장에 올랐고, 이에 대해 실격판정을 내렸다. 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패치를 발견한 사람이 한국인이고, 기자회견에서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잘못된 이야기가 떠돌면서 혐한감정이 극으로 달아오른 것.
이로 인해 대만에 진출해 많은 사랑을 받던 걸그룹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비롯해서 슈퍼주니어도 ‘혐한’ 공격의 피해를 벗어갈 수 없었고, 반한 감정으로까지 격해진 분위기는 규현의 누드 합성사진으로 표출된 것이다. 이 합성 사진은 대만의 전파를 타고 방송되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삼총사’로 첫 연기 무대에 도전하는 규현은 17세기 프랑스 왕실의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 역’을 맡았다. ‘삼총사’는 달타냥과 궁정의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세 사람이 프랑스 왕실의 최고 권력자 추기경의 음모를 파헤쳐나가는 모험을 그린 유럽 전통 뮤지컬이다.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