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최근 지하철 2호선 성추행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네티즌들의 빈축을 산 가운데 이번에는 시비끝에 여성을 폭행하는 남성 동영상이 등장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남자가 저래서야 되겠느냐”며 혀를 차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지하철에서 남자가 여자 폭행’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약 21초 분량의 짧은 이 동영상은 20대로 보이는 남녀가 말다툼을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내가 밀었냐고” “지금 밀었잖아요”라는 등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문제는 말다툼만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로 언짢은 말 한두마디를 주고 받은 후 남성이 여성의 얼굴을 손으로 강하게 때린다. 그리고 승객 일부가 “뭐하세요” “이봐 사람을 때리면 어떡해”라고 말리자 남성은 그냥 내리려 한다. 하지만 문쪽으로 걸어가던 남성은 다시 한 번 여성의 얼굴을 가격한다. 화가 난 여성이 “같이 경찰서로 가자”며 남성을 붙잡는 순간에 동영상은 끝났다.
동영상을 올린 이의 설명에 따르면 이 일은 지하철 1호선에서 지난 1일 있었던 일이다. 그는 “절대 설정이 아니다”라며 “여성이 따라내렸는데 좀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이유야 어쨌든 저게 남자가 되서 할 짓이냐”고 비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