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원조 ‘청순미인’ 박주미가 9년 만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연출 이재상, 극본 조정선)로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사랑을 믿어요’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시청자에게 인사하게 된 소감을 묻자 “그렇게 오래 지났는지 몰랐다. 한 1,2년 쉬었다 나온 것 같다”며 “시청자 여러분도 세월의 흔적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결혼해주세요’의 후속작으로 방영될 ‘사랑을 믿어요’에서 박주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서혜진’ 역으로 나온다. 집안 형편으로 미술적 재능을 접어야 했으나, 남편의 외조로 프랑스 파리에서 서양미술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다.
‘사랑을 믿어요’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캐릭터의 힘을 꼽았다. 그는 “현실에는 없는 캐릭터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혜진이는 저랑 다르게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꿈을 포기하지 않아서 끌리더라”고 말했다.
실제 모습과 다르냐고 묻자 “혜진은 혼나야 하는 캐릭터”라고 시청자의 미움을 받게 될 인물임을 알린 뒤 “자기가 열심히 해 (유학을) 갔어야지. 부모를 원망하고, 심지어 결혼 후 다른 남자에게 눈길까지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이재상 PD와 조정선 작가가 다시 뭉치는 ‘사랑을 믿어요’는 우리 시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박주미를 비롯해 이재룡, 권해효, 문정희, 이상우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1일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