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박해일이 맞는 장면만 여덟 시간에 걸쳐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박해일은 2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심장이 뛴다> 시사회에서 가장 인상적 장면에 대해 “김상호 선배한테 맞은 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병원에서 맞는 장면을 여덟 시간이나 찍었다. 손이 정말 커서 몇 대 맞고 나니 아찔했다. 머릿속에서 벌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박해일은 김상호 뿐만 아니라 김윤진에게도 뺨을 맞는 등 수난을 겪었다. 그는 “김윤진 선배의 손을 보면 아시겠지만 맵게 생기지 않았냐”고 물은 뒤 “선배도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알았다’ 한 마디 하고 때리는데…. 인상에 많이 남더라. 이번 영화는 정말 계속 맞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윤진은 “내가 때리는 거 하나는 잘한다. 상대 배우가 다치지 않게 때리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맞는 사람은 아프고 힘들겠지만 때릴 때는 정확히 세게 때려야 NG가 덜 난다”고 설명했다.
영화 <심장이 뛴다>는 심장병에 걸린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한 ‘연희’(김윤진)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효도하고자 하는 아들 ‘휘도’(박해일)가 심장을 놓고 대결하는 이야기로, 다음달 6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