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일이지만 종교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나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전구에서부터 도심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은 지나가는 이들을 멈춰 서게 만든다. 스타들 역시 이런 분위기를 느끼는 것에 있어 예외는 아니다.

이 분위기를 가장 만끽하고 있는 스타는 배우 이다해인 듯하다.

“여신님이 사준 귀마개와 털모자 올겨울 요놈들로 따땃~하게”라는 메시지와 함께 절친한 동료 소유진이 선물한 모자와 귀마개를 끼고 인증 사진을 올렸고, 산타를 연상케 하는 깜찍한 빨간 어그 부츠도 공개했다. 이어 “난 이제 이 모자로 와이파이 잡는다! ㅋㅋ 메리크리스마스”라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신감각 산타로 변신했다.

개그우먼 안선영은 남다른 손재주를 자랑했다. 쿠키와 사탕을 이용해 직접 ‘쿠키트리’를 만든 것. 먹음직스러운 쿠키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이를 본 MC몽의 전 여자친구 주아민은 “언니는 참 사랑받겠어요!!! 언니의 남자친구 되실 분은 참 행복하실 것 같아요!!! >_<”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연인들에게는 더욱 따뜻하고, 솔로들에게는 더욱 추운 크리스마스. 솔로인 스타들은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이겨내는 방법을 공개했다.

소유진은 “오늘을 즐기자”며 KTX를 타고 혼성그룹 클래지콰이의 ‘크리스마스이브 콘서트’ 공연을 보러 대구행을 택했고, 가수 겸 연기자 전혜빈은 “급하게 구한 KTX 티켓이 영화관 좌석이어서 첨으로 영화관 KTX를 탔는데 신기해요!!”라며 부산행 기차에 올랐다.

방송인 김제동은 “성탄절의 축복이 홀로 계신 분들께는 곰의 참을성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라며 “전 겨울잠 잘랍니다. 토크콘서트 시간을 빼고는 흠흠 지금 행복하시길”이라는 재치있는 멘트를 남겼다.

‘상꼬마’로 불리는 하하는 “산타클로스가 올 것만 같다..!! 잠복하고 기다려야지”라는 글을 올려 서른두 살 청년으로이나 마음만은 순수함을 내비쳤다.

크리스마스에 팬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는 가수들의 소식도 찾아볼 수 있었다.

힙합그룹 슈프림팀의 싸이먼디는 “Merry Christmas! 콘서트때 봐요 핫팩, 히터가 필요 없을걸용??”라며 가수 박재범과 Dok2와 함께 장충체육관에서 벌이는 ‘우리들의 카리스마 2010년 슈프림팀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고, 그룹 2AM도 24일부터 25, 26일 3일 동안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단독콘서트에 대한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해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스타들의 인사도 이어졌다.
FT아일랜드 이홍기는 “메리크리스마스^^~난 대만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하며 보내용ㅎ~”라며 한류의 물결을 타고 대만에서 공연을 펼치며 뜻 깊은 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조각 미남 다니엘 헤니는 고향인 미국 미시간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듯 한국 팬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메리크리스마스, 미시간에서”라며 성탄절 인사를 전해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2세 사랑도 이어졌다.

가수로, 진행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윤종신은 “올해 제가 받은 클스 선물은 요녀석입니다ㅎㅎㅎㅎ”라며 지난 13일 세상의 빛을 본 셋째 딸의 라오의 사진을 올렸고, 그의 팔로어들은 “눈, 코, 입 정말 똘망똘망 하네요” “엄마 닮았네요”라며 인사를 나눴다.

딸 사랑하면 빠지지 않는 가수 김진표도 귀여운 산타 모자를 쓴 규원이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딸이 7개월이 넘어가니 아들보다 살짝 눈에 더 들어옵니다”라며 “역시 아빠한텐 딸 인건가. 기집애라 그런지 자꾸 할켜요. ㅋㅋㅋ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행복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윤종신과 김진표의 딸 사랑에 이어 개그맨 정종철의 아들 사랑도 이어졌다. “오늘 크리스마스이브네요 ^^ 어제는 제 아들 녀석에 생애 첫 크리스마스 발표회를 가졌답니다 ^^”라며 한껏 들떠 보이는 분위기로 “유치원에서 한거였는데 엄청 기뻤다는.. ㅋ 동영상 편집해 올려봅니다”고 아들의 발표회 영상을 공개했다.

50초짜리 동영상은 중간 중간 끊기기는 했으나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정성과 따뜻한 사랑이 살아 숨쉬는 듯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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