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 1∼11월 쏘나타(YF) 판매량이 12만5536대로 1위, 아반떼는 8월 출시된 신형(MD)과 구형(HD)을 합쳐 총 12만2519대로 2위라고 30일 밝혔다. 아직은 쏘나타가 3017대 앞서있다. 하지만 최근 판매량을 볼 때 연말까지는 아반떼가 역전 가능한 상황이다. 10월 아반떼는 1만8875대가 팔려 2000년 이후 국내 단일 차종으로는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쏘나타(1만2239대)와의 판매량 격차는 6600대를 넘었다. 지난달에도 아반떼는 1만6225대가 팔리며 쏘나타(1만2269)를 4000대 이상 앞섰다.
하지만 잘 나가는 신차 특성상 아반떼에는 12월 구매고객에게 아무런 혜택이 없는 반면 쏘나타에는 20만원의 할인과 3.9%의 저리 할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따라서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게 현대차그룹 측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두 차종 모두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베스트셀링카 등극 여부는 연말 판매실적이 집계돼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판매실적 집계는 1월 3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아반떼는 중국에서 올 들어 11월까지 총 21만3625대가 팔리면서 국산차 중 해외 단일 국가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2년 연속 중국에서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반면 쏘나타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 18만659대가 팔려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