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 등 ‘상처’투성이‘ 비, ‘댄스머신’ 복귀로 2010년 마무리

먹튀 논란 등 ‘상처’투성이‘ 비, ‘댄스머신’ 복귀로 2010년 마무리

기사승인 2010-12-31 23:47:00

[쿠키 연예] 주식 먹튀에 해외 도박 논란 등으로 마음 고생하던 ‘월드스타’ 비(정지훈)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과 화끈한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배우가 아닌 비로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201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듀 2010 위드 레인’ (ADIEU 2010 With RAIN) 콘서트에서 비는 섹시하고 파격적인 무대, 그리고 특유의 창법이 돋보이는 발라드까지, 여전히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비는 ‘사랑’과 이별‘을 테마로 무대를 꾸몄다.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원하는 남성 팬을 무대 위로 불러내 ’아이 두‘ (I DO) 노래에 맞춰 키스 이벤트를 마련해줬고, 이어 스탠딩 석에 있던 여성 팬에게 커다란 노래를 부르며 커다란 곰 인형과 꽃다발을 선물했다.

베이비 파마로 색다른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비는 여성 댄서들과 춤을 추며 ‘힙송’(HIP SONG)의 농염하고 섹시한 의자 퍼포먼스를 선사했고, 이어 ‘널 붙잡을 노래’ ‘레이니즘’ ‘잇츠 레이닝’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색다른 분위기로 편곡,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안녕이란 말 대신’을 부를 때는 아기자기한 동작과 익살스런 모습으로 팬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갔다.

댄싱머신다운 절도 있는 안무로 연신 시선을 사로잡은 비는 기타, 베이스, 피아노, 드럼 등 악기 편성을 통한 생생한 사운드로 사랑과 이별 노래를 다양한 장르를 통해 넘나들었다. 사랑에 빠진 이들을 위한 노래, 이별에 가슴 아픈 이들을 위한 노래로 테마를 꾸미고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을 빛낸 것은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서 윗옷을 벗고 탄탄한 근육을 드러낸 비의 야성적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의 섹시 아이콘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퍼포먼스였고, 비의 움직임에 공연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솔로 가수로는 5년, 지난 1998년 그룹 ‘팬클럽’때부터 따진다면, 데뷔 12년을 맞은 비는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팬들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공연을 찾아준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팬클럽 여러분도 너무 감사하고 저와 함께 계속 하고 싶다면 다음 11시30분 공연도 꼭 오라”고 능청을 떨기도 했다. 이어 “2011년에는 바쁜 한해가 될 거다. 레트로 스타일의 복고풍의 음반도 나오고 영화도 개봉하니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한 해의 계획도 들려주었다.

이날 화려한 춤 실력과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 비는 공연 내내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최고의 섹시스타임을 보여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l.co.kr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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