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샤이니, 첫 콘서트에서 미소년 그리고 남성미 표출

‘빛나는’ 샤이니, 첫 콘서트에서 미소년 그리고 남성미 표출

기사승인 2011-01-02 21:10:00

[쿠키 연예] ‘명품돌’ 샤이니는 귀여운 남동생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터프한 남자까지 다양한 매력을 2시간 30분 동안 2만여 팬들에게 보여줬다.

2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샤이니의 첫 단독 콘서트 ‘샤이니 더 퍼스트 콘서트 인 서울 “샤이니 월드”’(SHINee THE 1st CONCERT IN SEOUL SHINee WORLD)가 열렸다. 이들은 팬들 앞에서 데뷔 곡부터 히트 곡들을 하나하나 꺼내 열정적으로 불렀고, 발라드부터 댄스,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도 선보였다.

샤이니는 화려한 폭죽이 터짐과 동시에 무대 아래서 위로 튀어 오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스모키 화장에 검정 의상으로 이들의 강렬함이 한 층 돋보였고, 멤버들의 작은 움직임에도 팬들은 열광적 함성을 질러대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날 샤이니는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부터 ‘아.미.고’ ‘줄리엣’ ‘링딩동’ ‘산소 같은 너’ ‘루시퍼’를 들려주는 것은 물론 샤이니의 순수함이 묻어있는 영상으로 멤버들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개인 무대 시간은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물씬 드러냈다. 뛰어난 춤 실력을 갖추고 있는 태민은 미니앨범 2집 수록곡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솔로버전으로 재편곡해 한층 성숙한 보이스를 들려줬고, 민호도 미국 가수 어셔의 ‘오 마이 갓’에 맞춰 절도 있는 안무와 탄탄하게 다진 초콜릿 복근을 공개했다. 특히 힙합듀오 슈프림 팀의 싸이먼 디가 특별 출연해 둘의 호흡을 보여줬다.

컬러풀한 핑크색 점퍼에 개성이 돋보이는 선글라스로 코디한 키도 케샤가 피처링한 3OH!3의 팝송을 에프엑스 (f(x)) 크리스탈과 함께 발랄한 느낌으로 호흡을 맞춰 민호-싸이먼 디와는 또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온유는 오페라 ‘투란토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15인조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기존의 창법과는 다른 성악 분위기로 곡을 소화해냈다. 색다른 모습에 팬들은 숨죽이며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렸고, 노래가 끝난 후 한층 성숙해진 온유의 모습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와이어 액션뿐 아니라 의자를 이용한 안무, 분수 쇼, 와이어를 타고 공중에서 레이저를 쏘는 등 ‘처음’ 펼치는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많이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확인시켜줬다.

지난 2008년 데뷔한 후 첫 콘서트를 가지는 그들은 “새해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할 수 있었어 좋다”며 “1일에 이어 오늘도 많이 와주셔서 감회가 색다르다”며 감사 인사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날 화려한 춤 실력과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 샤이니는 공연 내내 무대 위를 종횡무진 달리며 화려한 무대 매너로 아이돌그룹의 상위 대열에 올랐음을 드러냈다. 온유의 따뜻한 감성, 민호의 날카로운 카리스마, 종현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 태민의 순수함, 키의 감각 있는 스타일이 살아있던 공연은 팬들과 ‘하나’를 함께 부르며 막을 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l.co.kr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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