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프린세스’ 김태희 “에비앙으로 세수하는 송승헌, 왕자병”

‘마이 프린세스’ 김태희 “에비앙으로 세수하는 송승헌, 왕자병”

기사승인 2011-01-04 09:09:00
[쿠키 연예] 드라마에서 ‘공주’ 역할을 연기하는 김태희가 동료 배우 송승헌을 향해 “왕자병이 있다”고 평가했다.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기자회견에서 김태희는 송승헌의 평소 모습을 “농담이긴 한데 송승헌에게 왕자병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그 근거로 “촬영이 끝나면 분장 차에서 조금씩 나오는 수돗물로 세수를 해야 하는데, 송승헌 씨는 에비앙이 아니면 세수를 하지 않는다고 농담조로 말하곤 한다”고 제시한 후 “어떻게 보면 한류스타이고 하니까…” 라고 장난스러운 어조로 끝을 흐렸다.

김태희는 송승헌의 또 다른 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송승헌 씨가 실제 썰렁한 개그를 자주한다”며 “웃지 않으면 웃을 때까지 자꾸 반복을 하니 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송승헌은 “그게 매력”이라고 맞받아쳤다.

송승헌은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재벌 기업의 후계자로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갖춘 외교관 ‘박해영’ 역을 맡았고, 김태희는 천방지축 평범한 여대생으로 대한민국 황실 공주가 되는 ‘이설’을 연기한다.

외모가 수려한 남녀 배우가 등장하는 만큼, 방영 전부터 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이들에 대해 ‘안구정화 커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것. 이에 송승헌은 “김태희 씨의 새로운 발견이 될 듯하다”며 “자연인 김태희로 시청자 여러분께서 왜 진작 이런 캐릭터를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하실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이후 가장 밝은 캐릭터여서 팬 여러분들이나 시청자 여러분이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이 프린세스’는 대한민국에 황실이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황실재건을 둘러싸고 송승헌, 김태희, 박예진, 류수영의 엇갈린 사랑을 담았다. 오는 5일 수요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
최은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