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RBB 투데이, +D 모바일 등 현지 IT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최근 뉴질랜드 지진 사태와 관련, 지난 22일부터 뉴질랜드와 일본 간 SMS(문자메시지)를 무료화했다.
이 정책은 일본 시간으로 22일 0시부터 시작돼 다음달 2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가족이나 친지 등이 있어 근심인 이들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부담없이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안부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뉴질랜드에서 일본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경우에는 소프트뱅크 단말기끼리 가능하고, 일본에서 뉴질랜드로 보내는 경우에는 소프트뱅크와 제휴를 맺고 있는 뉴질랜드 보다폰도 혜택 대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이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의 요청을 보고 내리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질 때도 같은 정책을 시행한 바 있어 소비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비록 문자메시지에 국한된 결정이지만 자사 가입자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요금제 문제 등 돈 벌기에만 급급해 소비자 불만이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에게는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