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국내에는 언제쯤 나오나…1차 출시국가 또 제외

기사승인 2011-03-03 11:31:00

[쿠키 IT] 애플의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2가 그동안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바로 출시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패드2를 공개한 애플은 오는 11일 미국에서 온라인·오프라인 시장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2주 후인 25일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26개 국가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이 26개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 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형식승인이나 전파인증 등 법적인 절차가 오래 걸린다”며 “아이패드2의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현재 특별히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무리 빨라도 아이패드2가 이달 안에 국내에 판매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개된 아이패드는 국내에서 미국에서 시판된지 약 7개월만인 11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고, 아이폰4는 첫 공개 이후 3개월만인 9월부터 판매됐다.

아이패드2는 기존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모델과 3세대(G) 네트워크 지원 모델 2가지로 출시된다.

판매 형식은 기존 아이패드의 경우와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와이파이 모델은 애플과 이통사가 함께 판매했고, 3G 지원 모델은 이통사를 통해 출시됐다.

다만 아이패드2는 공급하는 이통사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기존 아이패드는 KT가 독점 공급했지만, 최근 SK텔레콤이 아이폰을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SK텔레콤에서도 아이패드2를 출시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이패드2 가격은 3G 지원모델을 기준으로 16GB 메모리 499달러, 64GB 메모리는 829달러로 책정됐다. 이를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16GB 약 56만원, 64GB 약 93만원이며 여기에 세금, 물류비 등 제반비용을 합하면 국내 출시 가격은 이보다 올라가게 된다.

한편, 이날부터 기존 아이패드는 10만원씩 가격을 인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