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신규 신차평가 프로그램' 평가에서 K5(수출명 2011년형 옵티마)가 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작년 말부터 운전석과 동승석 등 정면 충돌과 앞좌석, 뒷좌석 등의 측면 충돌 등으로만 나눠졌던 기존 안전도 평가에 전복 상황과 종합 평가 등까지 확대해 안전평가기준을 크게 강화했다.
K5는 이 평가에서 우리나라 차량 가운데에서 처음으로 정면 및 측면 충돌과 전복상황, 종합평가 등 4개 전 부문에서 별 다섯개를 받았다.
도로교통안전국의 강화된 신차 평가에서 2011년형 모델 중 지금까지 종합 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차종은 98개 차종 중 16개에 불과하다.
특히, 4개 전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차는 혼다 어코드와 기아차 K5 단 두 차종만이다.
K5는 작년 12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2011 최고안전차량'에 선정된 바 있으며,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ㆍ예술ㆍ디자인ㆍ도시 연구센터가 주관하는 '2010 굿디자인 어워드'의 수송디자인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평가로 K5는 자동차 본고장에서 디자인은 물론 안전성까지 입증받았다"며 "쏘렌토R와 스포티지R에 이어 K5 등 신차들의 인기로 미국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 교통부 산하 정부기관인 도로교통안전국은 1978년부터 매년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에 대한 충돌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를 해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