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싸인’ 마지막회 방송사고로 ‘오점’…제작진 “재방송서 완성도 약속”

무결점 ‘싸인’ 마지막회 방송사고로 ‘오점’…제작진 “재방송서 완성도 약속”

기사승인 2011-03-11 06:58:00

[쿠키 연예] 탄탄한 완성도로 안방극장에서 단연 돋보였던 SBS 수목드라마 ‘싸인’ 마지막 회에서 발생한 영상·음향 방송 사고에 대해 제작진이 즉각 공개 사과를 했다.

10일 방영된 20회 후반부쯤 이르러 1초 정도 영상이 끊기면서 무음으로 처리되는 실수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방송이 끝나자마자 ‘싸인’ 공식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잘못을 시인하고 거듭 사과했다.

제작진은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완성도 있는 드라마로서 마무리하기 위해 촬영과 후반작업을 진행해왔다. 마지막 회 촬영을 진행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완성도 있는 부검 장면에 신경을 썼다. 또 감정적으로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촬영이 진행되다보니 후반 작업 시간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작업이 진행됐다. 그 결과 음향과 영상에서 매끄럽지 못한 화면을 보여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더욱 완성도 있는, 완결성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 했던 제작진의 마음이 촉박한 시간으로 인해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재방송에서 고른 화면을 제공할 것임을 약속했다. “재방송을 통해서라도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후반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재방송에서는 반드시 완성도 있는 ‘싸인’의 마지막 회를 보여드릴 것을 온 스태프의 마음과 열정을 모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탄탄한 각본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싸인’은 매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치밀한 사건 묘사와 인물 간의 촘촘한 갈등이 맞물리면서 명품 드라마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지난 2007년 드라마 ‘쩐의 전쟁’ 촬영 당시 고액 출연료로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박신양은 그간의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절정의 연기력으로 ‘배우 중에 배우’라는 수식어를 시청자의 뇌리에 재각인시켰다.

‘싸인’ 후속으로는 배우 이요원, 남규리, 정일우가 주연을 받은 ‘49일’이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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