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기부’ 배용준 김현중 장근석…한류★ 일본 국민과 슬픔 함께

‘통 큰 기부’ 배용준 김현중 장근석…한류★ 일본 국민과 슬픔 함께

기사승인 2011-03-14 18:59:00

[쿠키 연예] 한류스타 배용준, 김현중, 장근석이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대지진 참사에 슬픔을 표하며 기부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욘사마’ 배용준은 지난 2002년 국내에서 방영된 KBS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한류스타답게 10억 원이라는 ‘통 큰 기부’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용준은 14일 오후 일본 총리가 직접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금액의 상당 부분은 식료품, 담요 등 생필품과 복구 장비로 대체될 예정이다. 배용준은 기부에 앞서 14일 오전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은 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 바 있다.

배용준과 같은 소속사인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자연재해로 가족을 잃고 근심에 빠진 일본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1억원을 쾌척했다. 김현중은 소속사를 통해 “일본 지진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 가슴이 아팠다. 하루 속히 피해가 복구되길 바라며 미약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데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일본에서 급부상하는 한류스타 각광받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대규모 팬 미팅 행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터진 지진 피해로 인해 일본 일정을 취소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미남이시네요’로 일본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장근석도 기부 대열에 합류했다. 장근석은 일본 적십자사에 1000만 엔(한화 약 1억 3760만원)을 기부했다. 장근석 소속사 관계자는 “조용히 기부하고 싶었는데 일본에서 먼저 알려져 당황스러웠다. 피해 주민에게 잘 전달돼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배용준, 장근석, 김현중을 비롯해 톱스타들의 기부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류스타들도 일본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겠다는 마음을 담아 물심양면으로 기부 대열에 속속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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