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임하던 지난 2007년 학력위조 논란에 중심에 섰고, 이로 인해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서도 중도 하차했다. 이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불미스런 관계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6일 인터넷 조사업체 앤아이리서치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책에서 거론된 유명인사들의 실명공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5.4%가 ‘거론된 내용이 사실보다 과장됐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이어 ‘책 속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23.4%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21%였다. ‘책 속의 내용이 사실보다 축소됐을 것’이라는 응답이 13.8%, ‘책 속의 내용이 거짓일 것’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6.3%였다.
즉, 이 조사결과에서는 책 내용의 진실성에 대해 과장이거나 아예 거짓이라고 보는 회의적 시선이 강한 응답자가 41.7%로, 사실이거나 오히려 축소됐다고 여기며 거짓은 아니라고 보는 성향이 강한 응답자(37.2%)보다 약간 많았다.
이 책은 출간 당일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읽어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이 넘는 응답자가 그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 질문에 ‘읽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65.6%, ‘읽겠다’는 응답자는 34.4%였다.
이 조사는 엔아이리서치가 25일 6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1.3%였으며, 엔아이리서치의 가중모형에 근거해 모집단 대표성을 개선하기 위한 가중치를 적용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