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독일 BMW사가 이번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픽업트럭을 만들고 있어 화제다.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로드앤드트랙닷컴’은 29일 BMW사가 독일 뉘렌베르크에서 테스트중인 M3 픽업 모델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BMW 픽업트럭 첫 제작? 스파이샷 공개돼
이 모델은 BMW 3시리즈 승용세단의 스포츠 버전인 M3의 뒤좌석과 트렁크를 과감하게 잘라내고 짐칸을 얻은 것이 특징이다.
낮은 차체에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M3 럭셔리 모델이 마치 싸구려 짐차처럼 바뀌어버렸다는 비판도 있지만 BMW가 픽업 양산을 고민할 정도로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는 반응도 많다.
1920년대 창업 이래로 세단과 스포츠카만 고집하던 BMW는 1990년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제작할 때도 사내 일부 세력으로부터 엄청난 반대에 직면했을 정도로 자동차의 ‘정통주의자’로 꼽힌다.
로드앤드트랙닷컴은 “아직 BMW사가 이 픽업모델을 양산할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소비자들이 BMW 픽업트럭을 시장에서 만나는 일 자체가 너무나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