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자석 삼킴 사고 주의”

“어린이 자석 삼킴 사고 주의”

기사승인 2011-04-05 17:51:01
[쿠키 사회] 어린이가 자석을 삼키는 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003년부터 지난 2월까지 어린이가 자석을 삼킨 사고 116건, 코로 자석이 들어간 사고 32건 등 137건의 어린이 자석 삼킴 사고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됐다며 소비자안전경보를 5일 발령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자력이 강한 소형 자석을 두 개 이상 삼키면 장을 사이에 두고 자석끼리 끌어당겨 장에 구멍이 나는 장천공, 장폐색, 감염, 패혈증이 생길 수 있다”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력이 강하거나 크기가 작은 자석 또는 자석 부품을 어린이용 공산품에 쓰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석 안전기준’을 제정·고시했다. 하지만 고시 시행 이전에 제조·수입된 공산품은 이 기준을 따르지 않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자석 삼킴 사고의 78% 이상이 집 안에서 일어났다”며 “자력이 강하거나 작은 자석을 취급할 때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3세 미만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자석 제품을 폐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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