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지갑 열렸다…코리아그랜드세일서 121억 매출

외국인 관광객 지갑 열렸다…코리아그랜드세일서 121억 매출

기사승인 2011-04-06 17:01:00
[쿠키 경제]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지난 1월 10일부터 50일 동안 개최된 ‘2011 코리아그랜드세일’에서 목표보다 20% 늘어난 1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제주 등 전국 대도시에서 열린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관광비수기인 1~2월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최한 한국 최대의 쇼핑관광 프로모션. 올해는 백화점과 쇼핑센터를 비롯해 숙박, 음식, 미용, 건강 관련 1만4000여 업체가 참가해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연초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1월과 2월의 방한 외래객은 전년 동기대비 3.7%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에 관광수입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영향으로 32.7% 증가한 1753만 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관광수입도 28% 늘어난 1399달러로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관광 비수기에 쇼핑 특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쿠폰을 사용한 건수는 약 19만 건으로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쇼핑몰 등 쇼핑 분야가 121억 매출액 중 약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갤러리아 명품관의 문성근 팀장은 “외국인 매출이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앞으로도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34.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현대백화점의 영업전략실 임은우 부장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은 강남권을 알리는데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역시 전년대비 외국인 매출이 20~30%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홍주민 사무총장은 “지속적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쇼핑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 이미지를 확립하고 국내 관광수입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내년 코리아그랜드세일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해외 마켓을 대상으로 조기 홍보에 나서고 참여업체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해외 쇼핑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쇼핑 뿐 아니라 K-POP 등 한류상품, 문화공연, 거리 이벤트와 공항 웰컴행사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 페스티벌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
박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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