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가수 서태지의 과거 기사가 화제다. 이 기사에서 언급된 서태지의 ‘그녀’를 둘러싼 소문이 배우 이지아와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A잡지(현재 폐간)는 그해 9월 14일에 열렸던 서태지의 컴백 관련 기자회견 기사를 게재했다. 서태지는 당시 기자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찾은 후에 결혼하고 싶다”고 ‘깜짝 선언’을 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은퇴 무렵 서태지의 그녀에 관한 소문은 이러했다”며 “은퇴 전 이모집이 있던 LA 근교에서 만났던 그녀는 여고생, 약간 긴 단발머리에 청순해보이는 스타일로 서태지와 많이 비슷한 모습의 소녀”라고 전했다.
이어 “어른들처럼 비밀스러운 데이트를 즐기기보다 길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아이처럼 만났던 두 사람은 한인들이 많은 도시인 까닭에 주로 이모집에서 만났었다고 한다. 그때는 서태지도, 그녀도 모두 어렸고 지금은 많이 시간이 흘러 두 사람에게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한다”는 내용이 나와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그와 사귀고 있다고 전해지는 그녀는 미국에 살고 있단다. 3년 정도 연애기간을 가졌고 그가 결혼을 한다면 그녀와 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녀는 현재 미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고”라며 소문에 대한 내용을 마쳤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1일 보도자료에서 “(서태지와 이지아가) 1997년 미국에서 단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로 이주하며 결혼 생활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사가 나온 2000년은 결혼식을 올린지 3년 정도가 지난 시점이지만 둘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에 연애를 시작한지 3년 정도 됐다는 소문이 나온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키이스트측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현재 이지아의 프로필상 학력은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것으로 나와있다.
당시 기사와 키이스트측에서 공식 발표 내용이 상당부분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이지아는 이번 소송에 대해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다”며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유명준 기자 afero@kmib.co.kr,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