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에는 튠업 5기로 선정된 밴드 바이 바이 배드맨과 서포터로 나선 선배 펑크 밴드 크라잉 넛이 무대에 올랐다. 바이 바이 배드맨은 미발표 곡을 선 공개했으며, 크라잉 넛의 대표곡인 ‘명동 콜링’을 새롭게 편곡해 공연장을 찾은 200여 명의 관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크라잉 넛도 바이 바이 배드맨의 멋진 공연에 자극을 받은 듯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와 퍼포먼스를 펼쳐 선배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의 백미는 크라잉 넛과 바이 바이 배드맨의 합동 공연. ‘개구장이’를 비롯해 4곡을 함께 불러 약 15분간 CJ아지트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크라잉 넛의 보컬 박윤식은 “바이 바이 배드맨의 음악은 영국밴드 오아시스의 갤러거 형제가 투영돼 있는 듯하다. 멋 부리지 않고 칼칼하게 반복되는 보이스 멜로디와 기타 건반의 어울림이 그러하다”며 후배 가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의 생생한 공연 현장을 사진으로 느껴 보자.
★약간은 긴장한 듯한 바이 바이 배드맨, 하지만 그것도 잠시….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바이 바이 배드맨의 정봉길(기타/보컬), 곽민혁(기타), 고형석(키보드), 정한솔(드럼), 이루리(베이스).
★화려한 조명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는 공연, 멤버들의 표정은 이미 절정(?).
★이어지는 크라잉 넛의 공연.
★자칭 홍대 ‘단신 밴드’ 크라잉 넛. (사진 왼쪽부터) 이상면(기타), 한경록(베이스), 이상혁(드럼), 박윤식(보컬), 김인수(키보드).
★관객의 호응에 답하듯 열정적 모습을 보이는 크라잉 넛.
★역시나 크라잉 넛의 퍼포먼스는 다양하다. 스탠드 마이크를 들어 올리고, 팬과 소통하고, 때로는 무대에 누워서 연주한다. 공연 중 헤어스타일에 신경 쓰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피날레를 장식한 크라잉 넛과 바이 바이 배드맨의 합동 공연.
★무대 위에서 선후배는 중요치 않다. 음악만으로 그들은 하나다!
<바이 바이 배드맨>
스톤 로지스(The Stone Roses)의 노래 ‘바이 바이 배드맨’을 밴드 명으로 활동하는 평균 연령 21세의 혼성 5인조 브리티시 록 밴드이다. 정봉길(기타/보컬), 곽민혁(기타), 이루리(베이스), 정한솔(드럼), 고형석(키보드)으로 이루어진 바이 바이 배드맨은 실용음악 학원에서 만나 지난 2009년 2월에 팀을 결성했다. 1990년대 초반 영국 매드채스터 신의 록앤롤 밴드의 영향을 받아 기타, 키보드, 멜로디 위주로 연주하는 밴드로서 홍대 클럽, 지산밸리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밴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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