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해군·해병대 합동조사단은 5일 사고조사 중간 브리핑에서 “김 상병이 신병교육대에서 실시했던 자체 인성검사 프로그램에서 ‘정신분열 의심 증세가 있다’는 소견이 나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상병은 정신분열 의심과 관련해 병원 진단기록이나 과거 병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군내 자체 인성검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오고, 평소 행동에서도 약간의 문제점이 발견돼 부대에서도 ‘관심사병’으로 분류됐었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해군본부 중앙수사대장 권영재 해군 대령은 브리핑에서 김 상병의 부대 내 행동의 문제점에 대해 “남에게 피해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며 “평소 언행이나 근무 자세 등에서 상급자가 봤을 때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정도였다. 특별하게 식별됐다면 더 적극적인 조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