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4인가구’ 아닌 ‘2인가구’…한국 대표적 가구 구성 바뀌어

이젠 ‘4인가구’ 아닌 ‘2인가구’…한국 대표적 가구 구성 바뀌어

기사승인 2011-07-07 13:37:00
[쿠키 문화] 한국의 대표적 가구 구성이 ‘4인 가구’에서 ‘2인 가구’로 바뀌었다. 이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2세대 가구가 줄고 1세대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가구·주택부문 전수집계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가구원 수별 비율을 보면 전체 1733만9000가구 가운데 2인 가구의 비율은 24.3%(420만5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2인 가구 비율은 1990년에는 13.8%에 그쳤지만 1995년 16.9%, 2000년 19.1%, 2005년 22.2%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1인 가구는 414만2000가구로 2005년보다 30% 급증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05년 20.0%에서 지난해 23.9%로 높아졌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2005년에는 20대가 21.4%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는 70세 이상이 19.2%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홀로 사는 노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990년 이후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던 4인 가구 비율은 22.5%(389만8000가구)로 2005년의 27.0%에서 4.5%포인트 급감했다. 1인 가구보다 적은 수치다.

세대구성도 1세대 가구 비율은 2005년 16.2%에서 지난해 17.5%로 1.3%포인트 증가했지만 2세대 가구는 55.4%에서 51.3%로 4.1%포인트 줄었고 3세대 이상 가구는 7.0%에서 6.2%로 감소했다.

이처럼 가구분화가 계속 진행됐으나 핵가족 비율은 61.6%로 2005년(65.0%)보다 3.4%포인트 줄었다. 핵가족을 유형별로 보면 부부 가구는 5년 전보다 18.3% 증가하고 ‘아버지와 미혼자녀’, ‘어머니와 미혼자녀’가 각각 21.1%, 15.1% 늘었다. 반면 ‘부부와 미혼자녀’는 4.3% 감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