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747 공약’ 달성?…7월 소비자물가 4%, 7개월째↑”

“MB, ‘747 공약’ 달성?…7월 소비자물가 4%, 7개월째↑”

기사승인 2011-08-02 12:59:01
[쿠키 정치] “7월 소비자 물가 4%, 7개월째 고공행진 중이다.”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2일 “‘747 공약’을 엉뚱한 곳에서 달성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꼬집었다. ‘747 공약’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공약인 ‘연평균 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개 경제강국’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7월 소비자 물가가 4.7%로 올랐고 7개월 연속 상승했다”라며 “‘747공약’이 엉뚱한 곳에 가서 달성돼 국민들이 정말 괴롭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최근 한 언론이 조사한 택시기사가 전하는 민심을 보면 손님 중에 97.6%가 ‘못 살겠다’ ‘수입이 부족하다’고 답변했고,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도 70%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결과적으로 MB정부는 경제 살리겠다고 당선돼서 물가 관리에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가운데 수입 물가가 12.8%다. 참여정부 시절엔 4.7%였다”라며 “그동안 인위적인 고환율 정책이 낳은 부작용이다. 앞으로 추석 맞이에서 물가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이명박 정부에 물가 대책과 관련해 세 가지를 주문했다.

그는 “금리를 상향 조정하되 가계부채 이자 증가에 대해서는 저금리 대출로 실행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금리 인상 부담 덜 수 있다”고 요구했다.

이어 “고환율 정책으로 인해 가파르게 환율 하락하고 있어 대단히 부담”이라며 “환율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류세를 낮춰야 한다. 적어도 할당관세 3%를 0%로 낮추고, 3번씩 부가되는 부가세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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