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식품업체 레퓨레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의 ‘디종대 인체임상센터’에서 기능성 천일염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디종대 인체 임상센터는 ‘리염’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기능성 소금과 일반 소금이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18주간 진행했다. 그 결과 리염을 섭취한 고혈압 환자들의 수축기 혈압(SBP)은 18주 후 약 13.1㎜Hg, 확장기 혈압(DBP)은 11.2㎜Hg 가량 내려가 있었다.
목포대 함경식 교수는 이에 대해 “고혈압의 적이라고 알려진 소금도 ‘기능성 소금’으로 가공하면 역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결과”라며 “국산 천일염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대회와 11월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에서 발표된다. 국산 천일염에 키토산을 결합시켜서 만든 리염은 혈압 강하 기능성을 인정받은 소금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