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암병원(원장 노동영)은 지난 3월 암 병원 개원 이후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자가진단 서비스’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조사 대상자의 51%,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76%에 달했다. 또 매일 목욕을 하고 때를 밀거나 1시간 이상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발진, 가려움증, 통증과 같은 피부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암병원은 암 치료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전문 상담, 진료를 받을 기회가 적고 적절한 조절 방법을 알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무인안내 시스템 스마트 도우미를 통해 자가진단 서비스를 받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귀하의 건강지수는?’ 서비스를 개설, 운영해왔다.
이 서비스는 △암 예방 △암성통증 △스트레스 및 우울증 △피부 관리 등 4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또 각 항목별로 질문에 대한 환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현재 상태 진단, 조절 및 관리 방법,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정보 등을 환자들이 받아볼 수 있도록 돼 있다.
본격 운영에 들어간 3월부터 지금까지 6개월간 이 서비스를 통해 통증 문제를 해결한 환자는 총 304명, 스트레스 및 우울증 문제를 해결한 환자는 총 374명, 피부 문제를 해결한 환자수는 총 628명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