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야권단일화, 슈퍼스타K 처럼 할 수도”

“서울시장 야권단일화, 슈퍼스타K 처럼 할 수도”

기사승인 2011-09-09 11:17:01
[쿠키 정치] 민주당이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 선출에 대해 ‘슈퍼스타K’ 같은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야권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른바 ‘투샷경선방식’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뽑기로 결정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를 뽑은 후에 또다른 후보들과 경선을 하는 방식이다.

이 위원은 각 당의 후보를 선출한 뒤 마지막 한사람을 뽑는 방식에 대해 케이블 방식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를 언급했다.

당에서 후보를 뽑을 경우 당원투표 등의 방식이 있지만 최종 후보를 뽑을땐 당원투표가 들어갈 수 없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지금까지 야권에서 후보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선택했던 방식들이 여론조사 방식이 있고 또 국민참여방식을 응용한 울산에서의 후보단일화 방식 같은 것도 좀 있을 수 있다”며 “그 다음에 최근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스타K 선출방식,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정하게 TV토론 같은 것들을 통해서 경연 비슷한 것이 이뤄지고 나면 그것에 대해서 청중들의 반응을 묻고 그건 또 다른 의미에서 여론조사 같은 것”이라며 “아니면 참관단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가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참관단이나 청중을 누구로 선택해야 되느냐 하는 것 때문에 골치 아프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저희들은 이제 후보단일화에 대한 것들은 누구나 당연히 받아들이는 이런 분위기로 가 있다”며 “후보단일화의 절대정신을 훼손하는, 그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결정적인 장애가 되는 것은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투샷경선방식의 박원순 변호사 참여 여부에 대해선 “불가피하게 각 당의 후보를 선출한 후에 야권 전체의 후보를 단일화하는 경선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을 박원순 변호사 측에서도 인정하고 또 양해해 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혹시 양해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명확하게 그러진 못하다”며 “하지만 참여 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 이 위원은 “민주당으로서는 14일, 15일부터 후보등록을 받기 때문에 그때가 (입장발표의) 데드라인일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