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권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른바 ‘투샷경선방식’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뽑기로 결정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를 뽑은 후에 또다른 후보들과 경선을 하는 방식이다.
이 위원은 각 당의 후보를 선출한 뒤 마지막 한사람을 뽑는 방식에 대해 케이블 방식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를 언급했다.
당에서 후보를 뽑을 경우 당원투표 등의 방식이 있지만 최종 후보를 뽑을땐 당원투표가 들어갈 수 없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지금까지 야권에서 후보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선택했던 방식들이 여론조사 방식이 있고 또 국민참여방식을 응용한 울산에서의 후보단일화 방식 같은 것도 좀 있을 수 있다”며 “그 다음에 최근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스타K 선출방식,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정하게 TV토론 같은 것들을 통해서 경연 비슷한 것이 이뤄지고 나면 그것에 대해서 청중들의 반응을 묻고 그건 또 다른 의미에서 여론조사 같은 것”이라며 “아니면 참관단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가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참관단이나 청중을 누구로 선택해야 되느냐 하는 것 때문에 골치 아프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저희들은 이제 후보단일화에 대한 것들은 누구나 당연히 받아들이는 이런 분위기로 가 있다”며 “후보단일화의 절대정신을 훼손하는, 그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결정적인 장애가 되는 것은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투샷경선방식의 박원순 변호사 참여 여부에 대해선 “불가피하게 각 당의 후보를 선출한 후에 야권 전체의 후보를 단일화하는 경선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을 박원순 변호사 측에서도 인정하고 또 양해해 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혹시 양해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명확하게 그러진 못하다”며 “하지만 참여 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 이 위원은 “민주당으로서는 14일, 15일부터 후보등록을 받기 때문에 그때가 (입장발표의) 데드라인일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