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부재원 인사기획관은 15일 브리핑에서 “내년부터 2014년까지 포병과 기갑 등 12개 병과에 여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군이 배치되는 전투병과는 육군의 포병과 기갑, 공군의 방공, 해군의 갑판 병기 사통 유도 전자 전기 보수 내기 내연 등이다.
현재 우리 군은 지상 근접전투를 하는 연대급 이하 부대, 특수작전과 장거리 정찰임무 수행 부대 등에 여군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 현재 6957명의 여군이 육·해·공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체 병력의 5.6%인 1만1500여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부 인사기획관은 “오는 2015년과 2017년까지 전체 장교의 7%와 부사관의 5%를 여군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여성 학군사관(ROTC) 후보생도 260명(현재 60명)으로 확대하고 전국 108개 학군단 설치대학의 모든 여학생에게 지원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투지휘관의 임기 보장으로 전투준비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연대장은 18개월에서 24개월, 함장과 전대장은 12~18개월인 임기가 18개월로 각각 늘린다”고 덧붙였다.
또 육·해·공군 간 합동성 강화를 위해 각군 간 교환보직제를 내년부터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부 기획관은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