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女손님에 핵꿀밤? 폭행으로 입건

최홍만, 女손님에 핵꿀밤? 폭행으로 입건

기사승인 2011-10-11 17:23:01

[쿠키 사회]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31)이 여자 손님 폭행 사건으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최홍만은 8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20대 여자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다 이 여성을 한차례 때린 혐의다. 최홍만은 경찰 조사에서 “손님이 먼저 욕을 하면서 시비를 걸어와 억울한 마음에 머리를 한차례 쥐어박았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계산 방식이 이상해 따지다 화가나 먼저 욕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9일 한 포털사이트에 최홍만이 자신을 때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글에서 “최홍만씨가 제 머리를 때렸다. 살살 때린 걸지 모르겠지만 저는 휘청거릴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적었다.

여성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처벌불원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때문에 해당 사건은 검찰로 송치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기소될 경우 최소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성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여성은 자신이 올린 글에서 계산 방식을 놓고 집요하게 따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자인했다. 그는 종업원과 말싸움을 하다 매니저를 불렀고 결국 사장인 최홍만을 호출했다. 여성은 최홍만을 쫓아다니며 말다툼을 벌였고 먼저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최홍만이 때린 것은 분명한 잘못이지만 여자 손님도 잘한 게 없다”며 “유명인사를 골탕 먹이려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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