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곤 훈장 “‘도가니’로 인한 변화, 영화가 가진 힘”

김봉곤 훈장 “‘도가니’로 인한 변화, 영화가 가진 힘”

기사승인 2011-10-17 20:12:01

[쿠키 영화] ‘청학동 훈장님’이란 호칭으로 친숙한 김봉곤 훈장이 교육 다큐멘터리 ‘훈장과 악동들’의 메가폰을 잡았다.

김봉곤 훈장은 17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청학동 훈장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과 목적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이 영화는 ‘효’와 ‘교육’에 대해 말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물질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고있으며 ‘효’라는 가치는 땅에 떨어져 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부모에게 고마워할 줄 안다는 점 때문이다. 우리는 부모에게 받지 않은 것이 없고 이를 고맙게 여기지 않는다면 개나 소와 다를 것이 없다. 이런 근본을 교육을 통해 일깨워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방울 하나가 거대한 물레방아를 돌릴 수는 없듯 여러 물방울이 모여야 한다. 참된 교육이라는 물레방아를 돌리기 위해 관객 한분 한분이 물방울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영화 ‘도가니’는 영화 하나로 몇년전 발생했던 문제를 다시 파헤치고 사회 문제로 회자시키고 있다. 이것이 영화가 가진 힘이다. 우리 영화도 부족한 것이 많겠지만 영화를 통해 우리의 뿌리 교육과 가치 교육 등이 재적립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훈장과 악동들’은 김봉곤 훈장과 겨울방학을 맞아 청학동 예절학교 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50여 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는 영화를 통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과잉보호에 얼룩진 아이들을 위한 자신의 교육 철학을 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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