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이본과 김정남이 고 김성재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본과 김정남은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보고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스타로 듀스의 김성재를 꼽았다.
김정남은 “김성재 씨의 대단한 팬이었다. 김성재 씨가 솔로로 데뷔했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자연스레 친구가 됐다. 내가 동경하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마냥 기뻤다. 그런데 불의의 사고가 벌어져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서라도 김성재 씨의 모습을 보고 싶다.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가수인데 지금 10대나 20대들은 잘 모를 수 있다. 그 시절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본도 “김성재 씨와 오래된 친구”라며 “이번 김성재 씨 기일에도 찾아가 어머님과 성재 씨를 만났다. 다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솔리드의 이준 씨도 보고 싶다. 제가 늘 장난을 쳐도 묵묵히 받아주시던 분이셨다. 또 R.ef 분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기대된다. MC로서 최대한 애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를 듣고 있던 박명수가 “왜 남자 가수만 말하느냐. 여자 가수 중 만나고 싶은 분은 없는가?”라고 묻자 그는 “여자 가수는 싫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와 이본이 MC로 나선 ‘컴백쇼 톱10’은 90년대 X세대들의 리얼리티 이야기 속에 음악이 펼쳐지는 쇼다. 90년대 감성을 21세기의 퍼포먼스와 테크닉으로 녹여내, 10대부터 40, 50대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오는 11월 16일 밤 12시에 첫 방송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