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비방 테러” 나경원, ‘나는 꼼수다’ 출연자 고발

“허위비방 테러” 나경원, ‘나는 꼼수다’ 출연자 고발

기사승인 2011-10-25 12:45:00
[쿠키 사회] 서울시장 보궐선거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출연자를 고발했다.

나 후보 캠프는 24일 선대위 대변인실 명의로 낸 자료에서 ‘나꼼수’ 출연진 중 한 명인 시사주간지 ‘시사IN’ 주진우 기자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 기자는 나꼼수 25회에서 나 후보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2005년 서부지방법원 재직 당시 나 후보가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비방글을 올린 네티즌을 기소해달라고 검찰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캠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나 후보 캠프는 2005년 당시 나 의원이 고발한 내용은 ‘이완용 후손 땅찾아주기 소송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건’으로 주 기자가 주장하는 이른바 ‘자위대 관련 누리꾼 비방’ 사건은 고소조차 하지 않은, 즉 실재하지 않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주 기자가 제기한 의혹은 기소사건이 무엇인지 기본에서부터 틀린 허위사실이라는 것이다.



이어 더구나 이완용 후손 땅찾아주기 소송 판사는 당시 나경원 판사가 아닌 전혀 다른 판사로 기초 사실부터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 기자가 제기한 ‘기소 청탁’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측은 남편인 김 판사는 2006년 2월 21일 해외 유학을 떠나 당시 국내에 부재한 상태였고, 해당 고소 사건의 담당 검사는 법원에 같은해 4월 13일 최초 공소제기를 했다는 것이다.

나 후보 캠프는 “1차로 주 기자를 고발한데 이어 해당 허위사실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여과없이 확대보도한 언론에 대한 고소·고발도 계속할 것”이라며 “사법당국은 폭로꾼들이 언론인임을 빙자해 벌이는 선거개입 범죄를 조속히 처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주 기자는 자신이 나꼼수에서 거론한 내용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제의 핵심은 관할구역 판사가 수사중인 검찰 관계자에게 수사청탁을 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정확하고 명백한 사실이다. 필요하다면 가지고 있는 명백한 증거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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