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커플즈’에서 폭탄 웃음을 책임지는 오정세가 영화에서 공개한 ‘D라인’ 몸매에 대해 “게으른 배우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커플즈’ 팀은 최근 기자와 만나 영화 속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영화에서 상의탈의를 하는 오정세는 탄탄한 근육이 아닌 엄청난 뱃살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한다. 그는 “그 장면은 웃음을 주고자 한 포인트였다”며 “일부러 촬영 한 달 전부터 피자나 햄버거 등을 먹고 군것질을 자주 하며 살을 찌웠고 촬영 직전에는 바나나 우유, 물 등을 섭취해 배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노출 신 전 팔굽혀 펴기 등을 하며 몸을 만드는데 난 그 반대였다. 그런데 키워놓은 배가 생각보다 절묘한 각도로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 “관객들이 그냥 ‘원래 오정세 배’ 혹은 ‘자기 관리 안 하는 게으른 배우’라고 생각할까봐 속상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이윤지와 김주혁은 “(오정세는) 촬영 전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똑똑한 배우”라며 “코믹한 캐릭터로 나오지만 연기에 있어 상당히 진지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커플즈’는 ‘가문 시리즈’와 ‘원스 어폰어 타임’ ‘홍길동의 후예’ 등의 작품을 제작한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정세 외에도 김주혁과 이시영, 이윤지, 공형진 등이 출연한다.
김주혁은 소심하지만 젠틀한 유석을 연기해 여심을 흔들고, 이윤지는 엉뚱함이 매력적인 내숭녀로 등장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유난히 로맨틱 코미디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시영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작품 속에 녹아들어 캐릭터를 십분 살려낸다. 오정세는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는 캐릭터로, 공형진은 순정 마초남으로 분해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영화는 퍼즐 맞추듯 다섯 남녀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흘러간다. 또 실제 20대와 30대의 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언어와 행동 들을 표현해 공감을 자아낸다. 우치다 켄지 감독의 ‘운명이 아닌 사람’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1월 3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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