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의 김정환 감독이 배우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감독 김정환, 제작 인디스토리)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속에서 두 배우가 망가져서 나오는데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영화를 볼 때마다 미안하다”며 “작업을 하다보면 배우들과 점점 가까워지고 친구처럼 된다. 촬영 중에는 얼마나 망가트렸는지에 대해 잘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선남선녀친구들을 데리고 이렇게 망가트려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예슬 씨와 송중기 씨는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선남선녀들인데 감독으로서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는 오는 11월 10일 개봉하는 ‘티끌모아 로맨스’에서 돈이 아까워 연애를 하지 않는 국보급 짠순이 홍실(한예슬)과 돈이 없어서 연애를 못하는 마성의 청년백수 지웅(송중기)으로 분해 생계밀착형 로맨스를 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