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장근석 “삐친 김하늘, 풀어주는데 25분 걸렸다”

‘너는 펫’ 장근석 “삐친 김하늘, 풀어주는데 25분 걸렸다”

기사승인 2011-11-02 16:48:01

[쿠키 영화] 배우 장근석이 김하늘과 일본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장근석은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너는펫’(감독 김병곤, 제작 프로덕션 루덴스) 언론시사회에서 “빨리 김하늘 씨가 극중 인물인 지은이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에 일본에서 있었던 제 공연에 김하늘 씨가 보러 와줬다. 그런데 여전히 저를 펫으로 생각하고 있더라. 보통 사소한 문제가 생기면 매니저와 이야기하는데 내게 직접 불만을 말하고 화를 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하늘 씨 휴대폰에는 아직도 제가 ‘모모’라고 저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일본 오다이바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농구 게임을 하는데 김하늘 씨 본인이 자청해 만 엔을 걸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여자인데 안 봐주냐’며 삐쳤다. 스티커 사진 같은 것을 찍으며 풀어주려고 했는데도 안 풀리더라. 결국에는 제가 받은 만 엔을 반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하늘 씨가 카메라 앞에서는 제가 나서는 것을 말리지만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오히려 본인이 나선다”며 “대종상 시상식이 끝나고 애프터파티를 하는데 김하늘 씨가 테낄라 한 병을 주고 제게 마시라고 했다. 그러더니 본인은 준비해온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하늘이 당황해 하자 장근석은 “저는 진실만 말한다. 여러분이 모르는 사실들이 제 휴대폰에는 많다. 영화가 개봉하는 10일에 둘이 오다이바에서 찍은 스티커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너는펫’은 인간 펫을 들인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풀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하늘은 훌륭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대인 관계와 인맥관리에 숙맥인 절대 권력 주인님 지은이로, 장근석은 클래식 발레 유망주로 여성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정체불명의 펫 모모로 분해 연기한다. 일본 오가와 야요이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오는 1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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