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차승원이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뽑혔다.
차승원은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제4회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인 ‘스타일 아이콘 오브 더 이어’(Style Icon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지난 2008년 첫선을 보인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대중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을 선정하는 스타일 시상식이다. 김민준, 차예련, 박영린이 공동 MC로 나섰으며 고소영, 박시후, 박정현, 유아인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10대 트렌드의 대표 아이콘을 수상하는 본상 10명과 특별상을 선정해 발표했다. 본상은 차승원 외에도 소녀시대, 아이유, 고수, 지성, 박정현, 유아인, 박정현, 이승철, 고소영 등이 받았다.
이중 대상 격인 ‘스타일 아이콘 오브 더 이어’ 상을 받은 차승원은 “올 한해 좋은 작품을 만나서 많은 사랑을 받고 근사한 상을 두 개나 받았다. 2011년 이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지, 여러분에게 참다운 스타일의 안을 제시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늘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잘생겼죠?”라고 너스레를 떠는 여유도 보였다.
수상 후 기자와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다. 이 상이 그들에게 기쁨을 주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해 제 삶의 키워드는 ‘가족’이다. 요새 들어 작품을 택하는 기준에 있어서도 가족을 많이 생각한다. 그들이 외부로 갔을 때 저로 인해 피해받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 또 올해 ‘최고의 사랑’이라는 근사한 드라마를 만났다. 저와 가장 밀착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아 큰 사랑을 받았고 덕분에 이런 상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 작품 계획에 대해서는 “‘최고의 사랑’에서 파괴력 있는 캐릭터를 맡았기에 다음 작품이 무엇이 될지 저도 궁금하다. 장르 불문하고 좋은 작품을 만나 그 안에서 여러분에게 소중한 웃음을 전했으면 좋겠다. 창조적인 캐릭터를 맡고 싶고 무난한 것은 당분간 안 할 것 같다. 그것이 제 개인적인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패션 스타일에 대해서는 “화면 속에 보이는 제 모습은 협업을 통한 것이다. 많은 분들이 캐릭터를 위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불혹을 넘긴 나이의 나는 대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를 고민한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형의 남자가 있는데, 그에 접근하고자 열심히 운동도 하고 다른 스타일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상을 두 개 받았는데 원가는 얼마 안 된다. 4만 2000원 정도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상이 담고 있는 뜻은 깊고 넓기에 정말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본상 외에도 6부문의 특별상을 수여했다. 스타일 스페셜리스트 부문에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SIA’s 초이스 부문에는 이종석, SIA’s 디스커버리 부문에는 박시후, 뉴아이콘 부문에는 김수현과 신세경, SIA’s 콘텐츠 오브 더 이어 부문에는 영화 ‘써니’, 피플스초이스 부문은 김현중에게 돌아갔다. 김현중은 3회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강소라는 영화 ‘써니’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소감을 밝혀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려한 수상자에 이어 특별한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3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한 김현중은 ‘두 유 라이크 댓’(Do You Like That)과 ‘럭키’(Lucky) 노래에 맞춰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2’ 모델들과 함께 특별 공연을 펼쳤다.
또 아이유는 빨간 미니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히트곡인 ‘좋은날’을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불렀고 재범은 김성재의 ‘말하자면’과 유승준의 ‘열정’, 클론의 ‘돌아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신곡 ‘걸프렌드’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이외에도 DJ KOO, 소녀시대 등이 참석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수상자는 디자이너와 메이크업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포토그래퍼, 언론인, 영화감독 등으로 구성된 집행위원 12명과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 100명의 심사에 시청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더해 선정했다.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정구호가 지난해에 이어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포토그래퍼 조선희, 에스콰이어 편집장 민희식, 영화 감독 장진 등이 집행위원을 맡았다.
한편, 지난 2008년에는 가수 가수겸 배우 비와 배우 장미희가 ‘스타일 아이콘 오브 더 이어’를 받았으며, 2009년에는 김혜수, 2010년에는 이병헌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 2011 스타일아이콘어워즈 수상자 명단
▲스타일 오브 더 이어
차승원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본상
차승원, 아이유, 고수, 지성, 유아인, 정재형, 이승철, 박정현, 고소영, 소녀시대
▲스타일 스페셜리스트
정윤기
▲SIA’s 디스커버리
박시후, 조여정
▲뉴아이콘
김수현, 신세경
▲SIA’s 콘텐츠 오브 더 이어
영화 ‘써니’
▲SIA’s 초이스
이종석
▲피플스 초이스
김현중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