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김영호가 근육질의 탄탄한 몸을 만들기 위해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김영호는 10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완벽한 파트너’(감독 박헌수, 제작 영화사참)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에 노출신이 많다 보니 몸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캐스팅이 확정되고 난 후 감독님과 섹시코미디 장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만큼 잘하고 싶었다”며 “재밌고 섹시한 남자를 표현하고 싶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식사를 하지 않았다. 닭 가슴살과 방울토마토만 먹고 체중을 감량했다. 돈과 시간을 들여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볼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영호의 몸매 때문에 박 감독과의 마찰도 있었다. 박 감독은 “김영호 씨가 극중 시나리오 작가로 나오다 보니 안경 쓰고 배 나온 이미지를 생각했다. 그런데 김영호 씨가 그것은 고정관념이라며 틀을 깨줬다. 이제 와 보니 김영호 씨의 말을 듣기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완벽한 파트너’는 슬럼프에 빠진 선생과 짜릿한 영감을 주는 제자가 서로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빼앗으면서 화끈한 연애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영호는 유명 시나리오 작가 준석으로, 김혜선은 국내 최고의 요리 연구가 희숙으로 등장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