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제32회 청룡영화상에 장훈 감독의 영화 ‘고지전’과 ‘최종병기 활’이 각각 11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오는 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32회 청룡영화상에는 총 22편의 영화가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15개 부문의 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고지전’은 제20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 조연상(고창석), 신인 남우상(이제훈), 미술상(류성희)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뿐 아니라 대종상과 영평상에서도 최우수작품상을 포함, 4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흥행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탄탄한 작품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오는 25일 열리는 청룡영화상에서도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여세를 몰아 최다수상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고지전’의 뒤를 이어 ‘최종병기 활’이 최우수 작품상, 남우 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국내최초 활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7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 대종상에서 남우주연상(박해일), 신인 여우상(문채원), 영상기술상, 음향기술상을 차지하며 4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복고 열풍을 일으킨 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는 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공유와 정유미 주연의 ‘도가니’는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해의 영화를 되돌아보는 장인 이번 시상식에서 어떤 영화들이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기쁨을 맛볼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