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클로즈무비] ‘티끌모아 로맨스’ 한예슬-송중기의 옥탑방은 어디?

[Ki-Z 클로즈무비] ‘티끌모아 로맨스’ 한예슬-송중기의 옥탑방은 어디?

기사승인 2011-11-12 13:16:00

[쿠키 영화] 영화에서 배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경에 따라 배우들의 감정에 동화되기도, 혹은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감독 김정환, 제작 인디스토리)에서 사랑을 키워나가는 한예슬과 송중기의 느낌을 전달받는 옥탑방은 어디일까.

지난 10일 개봉한 ‘티끌모아 로맨스’는 돈이 아까워 연애를 하지 않는 국보급 짠순이 홍실(한예슬)과 돈이 없어서 연애를 못하는 마성의 청년백수 지웅(송중기)의 생계밀착형 로맨스를 그린다. 청춘남녀들의 돈과 연애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흥미로운 스토리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홍실과 지웅은 옥탑방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간다. 이 곳은 두 사람의 사랑을 키우는 배경이 되며 같이 거주하게 되는 중요한 장소다.

제작진은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옥탑방을 구하기 위해 서울 곳곳을 찾아다녔다. 두 옥탑방의 거리가 뛰어 넘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야 했고 영화 스토리 상 재개발을 앞둔 장소여야 했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제작진은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마주보고 있지만 비어있는 옥상 두 곳을 찾아 옥탑 세트를 지어야 했다. 영화 후반에 등장하는 홍실의 새 옥탑방은 광명시 소하동에서 위치한 실제 옥탑방이다.

제작진은 실감나는 세트장을 연출하기 위해 버려진 변기와 장롱, 서랍 등을 아이템으로 사용해 옥탑방을 채워나갔다. 이에 더해 실제로 사람이 살았던 느낌을 주기위해 미술팀이 촬영 전부터 옥탑방 세트장에서 생활하는 노력을 보였다. 완성된 옥탑방을 본 한예슬은 “프로방스 풍 옥탑방”이라며 흡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영화 속 등장하는 ‘느릅나무’는 한그루가 아닌 여러 나무다. 매 장면 마다 새로운 나무가 사용됐고 제작진은 풍성한 잎을 표현하기 위해 CG 작업을 추가했다. 나무에 들어간 제작비만 해도 수천만 원을 웃도는 수준. 영화는 지난 10일 개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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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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