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최종회, 김병만 ‘큰절’로 아쉬운 끝인사

‘달인’ 최종회, 김병만 ‘큰절’로 아쉬운 끝인사

기사승인 2011-11-14 15:26:01

[쿠키 영화]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달인’이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4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3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달인’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2007년 12월 방송을 탄 이후 4년여 만이다.

김병만은 16년 동안 외발 자전거를 타고 살아온 ‘사륜 김병만 선생’으로 등장했다. 그는 외발자전거를 타고 그 자리에서 콩콩 뛰거나 방지턱까지 넘는 실력을 보이며 달인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직업이 서빙이라며 물컵을 수제자 노우진에게 건네다 엎지르자 “너무 건조해서 뿌린 것”이라고 억지주장을 펴며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엔 외발자전거를 타고 줄넘기에 도전했다. 그는 줄넘기 도전하다가 앞으로 엎어졌고 바닥에 고개를 숙인 채 그대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떨어진 것 아니냐”는 류담의 지적에 김병만은 “큰절을 올린 것이다”고 주장하며 방청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갑자기 큰절을 왜 올리느냐”는 류담의 질문에 김병만은 “오늘 달인 마지막 회입니다”라고 밝히며 아쉬운 작별을 해야 하는 순간임을 밝혔다.

김병만은 “여러분들이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다시 한 번 류담, 노우진과 함께 큰절로 4년간 큰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달인’은 장르와 난이도를 가리지 않고 매회 기발하고 놀랄만한 미션에 도전, 달인만의 독특한 웃음을 선사했다. 인간문화재를 찾아가 줄타기를 배웠으며 담배꽁초까지 맞히는 놀라운 새총 실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병뚜껑과 빨대로만 연주하는 연주의 달인, 자가발전의 달인 등 생활 속에서 찾아 낸 기발한 소재를 완성도 높은 개그로 승화시켰다.

개그콘서트에서의 하차는 김병만 스스로 결정했으며 이유는 소재의 고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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