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최근 트위터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s)가 취업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지고 온 가운데, 실제 많은 기업에서도 SNS를 통해 구직자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다양한 취업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21일 공개한 공식 트위터 보유 312개 기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채용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이 중 12.5% 정도인 39개사였다.

이들 주요 기업들의 채용 트위터를 분석한 결과(11월 4일 기준), 현대자동차가 트윗수 2171건으로 채용 시 가장 활발하게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채용트위터를 늦게 시작했음에도 1위에 올랐다. 특히 구직자들에게 중요한 정보인, 면접관 수나 면접 내용, 면접 시간 등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으며, 트위터를 통해 채용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다.

2위는 총 1472건의 트윗수를 보유한 CJ그룹이 차지했다. 채용트위터의 선발주자인 CJ는 ‘탐님’이라는 문구로 구직자들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탐님’이란 ‘탐난다 당신’이라는 내용으로 CJ그룹만의 구직자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슬로건이다.

이 외에 3위는 LG디스플레이(1145건), 4위는 스타벅스(1084건), 5위는 넥슨(1051건)이 각각 차지했다.

‘팔로워(follower)’ 기준으로는 총 1만1448명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공식트위터의 팔로워수도 6만을 훌쩍 넘길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다음으로 CJ그룹이(8317명) 2위, 현대자동차(4709명)가 3위, 하나은행(3756명)이 4위, LG디스플레이(3453명)가 5위에 올랐다.

구직자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바라볼 수 있는 ‘팔로잉(following)’ 기준으로는 CJ그룹이 6444명으로 1위였다.

하나투어가 3391명으로 뒤를 이었고, KBS(2545명)가 3위, 넥슨(1890명)이 4위, LG디스플레이(1357명)가 5위를 차지했다.

잡코리아 사업본부 최창호 본부장은 “SNS의 경우 과거 트렌드였던 블로그에 비해 전달 범위가 넓고 정보의 확산속도가 빠를뿐만 아니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최근 기업들이 채용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