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한인섭(52) 교수가 최근 잇따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무소속 강용석(사진) 의원에 대해 격한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한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강 의원을 ‘찌질한 졸업생’이라고 묘사했다.
이 글에서 한 교수는 ‘박원순 딸의 전과(轉科)에 대해 서울법대가 일체 답하지 않는 이유’를 총 4개로 나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교수는 첫번째로 “어떤 의혹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험 부정이 있다면 수사기관이 개입해야 할 범죄”라며 “범죄사실 없음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의 개인정보보호는 기관의 의무”라며 “찌질한 졸업생(강용석)을 배출한데 대한 자괴감 때문(이기도 하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
강 의원은 이날 한 교수의 글이 올라온 후 “내가 서울법대 다닐때 있지도 않았던 교수가 나를 서울법대 제자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안경환, 한인섭, 조국 서울법대교수는 박원순과 참여연대를 함께 하면서 이것저것 덕을 많이 봤다”며 비난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사실 박원순 딸 전과문제는 거의 수사해야 할 수준”이라며 “국회의원이 자료제출요구를 해도 안 내놓고 고발까지 당했으니 결국 수사기관이 나서서 압수수색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니 한인섭 교수는 일종의 자백을 하고 계신 듯”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 딸의 전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강 의원은 “전과 합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학점 50%, 논술 30%, 면접 20%”라며 “2005년까지 박모양의 학점 평균은 3.68로 합격자 41명중 최저학점이었고, 탈락한 16명중에 이보다 높은 학점을 받은 학생이 다수”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강 의원은 “내가 열람한 자료는 2006년 법대 전과 지원자 전체의 학점, 논술, 면접 점수, 총점, 석차와 합격 여부까지 기재돼 있는 표와 박모 양의 성적표, 면접시험표 등”이라며 “10년간의 이같은 표 전체와 2006년 지원자들에 관한 자료를 확인하고 싶어 요구했더니 교무처장이 못 낸다고 버티고 있다”며 고발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