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햄릿’ ‘삼총사’ ‘조로’ 등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은 초대형 뮤지컬들이 2011년 하반기 대한민국에 상륙해 공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07년 국내에서 초연됐던 뮤지컬 ‘햄릿’이 4번째 시즌으로 지난달 20일 서울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11 ‘햄릿’은 기존 공연을 한국 연출자들이 맡았던 것과 달리 로버트 요한슨이 직접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이에 더해 햄릿 역을 맡은 김수용과 박은태뿐 아니라 윤공주, 서범석, 신영숙, 김장섭, 전동석 등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이 모여 기대감을 높인다. 동유럽의 느낌을 반영한 의상과 무대를 바탕으로 안타까운 러브스토리와 비극적 운명을 절묘하게 녹아내며 호평받고 있다.
영국 웨스트엔드 출신의 뮤지컬 ‘조로’는 지난 4일 대한민국에 첫선을 보였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영웅 조로의 이야기에 화려한 군무의 플라멩코, 와이어를 이용한 공중액션 등이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내한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2년 1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리며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집시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갈등과 러브스토리를 담는다.
지난 3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시작한 뮤지컬 ‘삼총사’도 달타냥에 초점을 맞춘 색다른 시각의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3D 뮤지컬 실황도 있다. ‘모차르트 락 오페라’는 유럽을 압도시킨 오리지널팀의 감동이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재현된다. 뮤지컬 팬들의 발걸음을 공연장이 아닌 극장가로 돌릴 예정.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애절한 사랑을 담고 비운의 음악가 살리에리와의 치열한 음악적 승부 등 극적인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표현한다. 지난 17일 개봉했으며 전국 3D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