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암 투병을 이겨내고 방송에 복귀한 차인태 MBC 전 아나운서가 대학 교단에 다시 오른다.
지난 2009년 말 악성 림프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단계에 이르러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차 교수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석좌교수로 초빙돼 내년 봄 학기부터 강의에 나선다.
차 전 아나운서는 이 대학의 연극영화학과과 한국어문화학과, 사회복지학과에서 강의를 맡는다. 한국 아나운서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만큼, 연극영화학과에서는 학생들의 발음 및 발성 등에 대해, 한국어문화학과에서는 한국어 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사회복지학과 강의도 맡는다. 지난 2000년 중반부터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재단에서 나눔의 봉사를 실천해 온 경험과 그 의미를 강의할 예정이다.
차 전 아나운서는 “학생들과 함께 생각하고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갖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후학들에게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충실하게 전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8년 동안 MBC ‘장학퀴즈’를 진행하며 아나운서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보여온 차 전 아나운서는 지난 1998년 경기대학교 다중매체영상학부 초대 학부장으로 강단에 선 이후 2009년 정년퇴직했었다.
한편, 차 전 아나운서는 최근 OBS 토크쇼 ‘명불허전’을 맡아 20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