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방송결산②] 색다른 해석의 ‘사극’…뜨거웠던 ‘로코’ 열풍

[Ki-Z 방송결산②] 색다른 해석의 ‘사극’…뜨거웠던 ‘로코’ 열풍

기사승인 2011-12-17 20:29:01

[쿠키 연예]올 한해 안방극장은 지난해 ‘풍년’을 이뤘던 것에 비해 다소 소박하다. ‘국민 드라마’로 꼽을 만큼 ‘빵’ 터진 작품은 딱히 없지만, 여심을 흔드는 로맨틱 코미디 ‘최고의 사랑’과 ‘보스를 지켜라’ 등과 남자 시청자들의 눈길까지 사로잡는 사극 ‘뿌리깊은 나무’와 ‘공주의 남자’가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시트콤‘하이킥’의 부활은 하반기 큰 이슈였다.

‘공주의 남자’부터 ‘뿌리깊은 나무’까지…색다른 해석의 사극 ‘눈길’

사극은 드라마의 꽃이다.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접했던 역사적 인물은 마치 눈앞에 있는 듯 살아 움직이고,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 속 숨은 이야기는 드라마를 통해 재창조된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보는 재미와 함께 극적인 상황 전개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다. 비슷한 시대적 배경과 비슷한 인물들임에도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일반 드라마에서 접할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과 비밀스러운 궁궐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끌기 때문이다.

방송사들은 매년 사극 제작에 열을 올린다. 이러한 TV 사극 열풍은 역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고 이는 높은 시청률로 돌아왔다. 때문에 방송사들은 경쟁하듯 계속해서 끊임없이 사극 대작을 기획한다. 상반기 주춤했던 기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사극이 속속 선을 보였다.

지난 7월 방영된 ‘공주의 남자’는 왕이 되고자 하는 열망에 들뜬 수양대군이 대신(大臣) 김종서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인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과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의 운명적 사랑과 비극적 삶을 그렸다. ‘공주의 남자’는 로맨스와 역사적인 부분을 절묘하게 오가며 긴장감과 설렘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으며 전 연령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시청률 20% 초중반 대를 유지하며 동시간이 1위를 독식했다.

사극에서 통하기 힘든 로맨스를 과감히 시도했고, 그 로맨스를 결코 가볍지 않게 역사 테두리 안에서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그렇게 역사와 맛있게 버무려진 원수의 운명 속 사랑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샀고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며 빼어난 영상미와 더불어 조선시대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의 극치를 보여줬다. 박시후와 문채원, 홍수현, 송종호를 비롯해 김영철과 이순재, 이민우 등 배우들의 열연도 큰 몫을 했다.

하반기에는 SBS ‘뿌리깊은 나무’가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뿌리깊은 나무’는 ‘대장금’의 김영현 작가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상연 작가가 ‘선덕여왕’에 이어 다시 한 번 공동 집필에 나선 작품으로, ‘바람의 화원’의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근 시청률 20%를 노리며 수목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는 조선의 제4대 임금인 세종의 시대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한글창제를 둘러싼 비밀을 그린 사극으로, 1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한석규의 열연이 무엇보다 화제다. 성군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카리스마와 유쾌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동시에 선보이며 ‘최고의 배우’라는 명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그는 앞서 간담회에서 “존경받는 왕이라는 이미지를 떠나, 연산군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세종대왕을 연기해보고 싶다”며 “시대와 환경이 다를지라도 마음가짐에 따라 왕은 연산군이 되기도 하고 세종대왕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한석규의 젊은 시절인 세종대왕 이도 역을 맡아 극 초반을 이끈 송중기의 평가는 데뷔 이래 가장 화려했다. 극중 아버지와의 내적인 갈등에 괴로워하는 모습과 때로는 분노에 가득 찬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펼치며 ‘송중기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그 외 조진웅과 장혁, 신세경 등의 배우들 또한 호연으로 드라마의 생기를 더하고 있다.

‘로코 열풍’ 뜨거워…달달하고 유쾌한 사랑이야기 ‘봇물’

MBC ‘최고의 사랑’은 올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혔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톱스타 독고진(차승원)과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공효진)의 사랑과 질투를 재미있게 그린 드라마로, 독고진의 독특한 말투와 함께 수많은 유행어 등을 만들어 낸 바 있다. ‘독고진 신드롬’과 숱한 유행어를 낳은 차승원, ‘로코 여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공효진의 연기력 그리고 홍자매(홍미란-홍정은)의 흥미진진한 극본은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독고진 특유의 말투가 가미된 ‘띵똥’과 ‘너무 부끄러워 눈코입이 없어질 뻔’, ‘난 기럭지만큼 뒤끝이 길어’ 등 유행어와 어록은 연일 화제를 모았고, 공효진은 구질구질하고 슬픈 현실을 여유가 묻어 나는 깊은 내면 연기로 승화하며 재미와 감동을 더 했다. 5월 4일 첫 방송 이래 수목극의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최고의 사랑’은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지지에도 20%의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으나, 마지막회에서 극적으로 20%를 넘겨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우 김선아는 ‘로코의 여왕’으로 꼽힌다.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SBS ‘여인의 향기’의 여주인공 이연재(김선아)는 예쁘지도 않고 가진 것도 없지만 특유의 꿋꿋함과 남다른 인내력으로 상사의 무시와 동료들의 은근한 따돌림도 견뎌내는 여성이었다. 안타깝게도 암 선고를 받고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는 이연재는 자신을 괴롭혀 온 직장 상사 얼굴에 사표를 내던지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강지욱(이동욱)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김선아는 무인도 바닥에 드러눕고, 100인분 거대 비빔밥에 고꾸라진 것도 모자라 반지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따귀를 맞는 등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을 펼쳤다. 커다란 뿔테 안경과 대충 묶은 파마머리로 어리바리 외향을 꾸민 그는 특유의 노근노근한 목소리로 코믹함과 비극적 요소를 적절히 선보이며 극을 생기 있게 이끌었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여주인공과 부잣집 아들의 만남은 식상하고 상투적이지만, 드라마는 매우 밝은 톤으로 유지되며 풋풋한 로맨스 코미디를 그려냈다.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동시간대 1위를 고수했다.

8월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는 시트콤보다 더 재미있는 상황 연출로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겉만 번지르르한 허점투성이 보스 차지헌이 주먹만 앞서는 초짜 비서 노은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보스를 지켜라’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탄탄한 시나리오로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었다. 지성은 전작 ‘로열패밀리’에서의 변호사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진상’ 재벌 3세로 분해 실수투성이에 사고뭉치인 차지헌을 실감나게 연기했고, 최강희 또한 특유의 발랄함과 가볍지만은 않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처음으로 국내 드라마에 도전장을 낸 김재중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고, ‘허당 공주’로 완벽 변신한 왕지혜와 박영규와 김영옥은 깨알 같은 웃음을 유발했다.

드라마는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사회의 갖가지 풍자와 패러디를 담아 가볍지만은 않은 코믹함을 선사했다. 3일 방송에서 재벌 3세 차지헌은 룸싸롱에서 노은설과 엮여 조폭들에게 얻어맞고, 이에 차 회장(박영규)은 아들이 폭행당한 사실에 열이 받아 조폭을 동원해 룸싸롱의 조폭을 폭행했다. 이는 몇 해 전 불거진 모 대기업 K회장의 조직폭력배 동원 물의 사건을 떠오르게 만드는데, 폭행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자 차 회장은 휠체어까지 타고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시트콤보다 더 재미있는 상황 연출로 즐거움을 더했고,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긴장감과 극적인 상황을 맛깔스럽게 그려냈다. 시청률은 동시간에 ‘공주의 남자’에 밀려 10% 중반대를 유지했지만 제작진이 ‘체감 시청률은 40%를 넘는다’고 할 만큼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돌아왔다 ‘하이킥’…개성 강한 캐릭터 ‘총집합’

지난 9월 120부작의 항해를 시작한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은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제작 초기부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고 빠른 이야기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로 첫 방송에서 12.4%(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한 출발을 시작했다. ‘하이킥3’는 권위가 떨어진 가장과 돈 없고 빽 없는 우울한 청년 등 세상의 패자들이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내용이다.

‘하이킥3’는 MBC와 87억 원에 제작·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단일 시트콤 사상 최대 금액으로, ‘지붕뚫고 하이킥’의 31억 6000만 원보다 무려 2.8배 이상 높은 액수다. 하이킥은 그동안 시즌 1, 2를 통해 엄청난 스타들을 배출했다. 이순재와 나문희, 정보석은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스러운 연기력을 펼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고, 출연 당시 신인이었던 신세경과 최다니엘, 정일우, 황정음, 윤시윤 등은 단번에 스타덤에 올라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하이킥3’의 최대 수혜자는 백진희와 크리스탈이다. 그중 돈 없고 빽도 없고 빚만 많은 청년 백수로 출연하는 백진희는 귀엽고 엉뚱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각종 알바와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대학 졸업반인 백진희는 우연히 범죄현장을 목격하는 바람에 조폭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이 때문에 회사 인턴자리에서도 잘리고 고시원에서도 쫓겨난다. 이후 학교선배 하선네로 기어들어가 얹혀살고, 늘 돈이 없어 스트레스에 허덕이지만 밝고 씩씩하게 지낸다. 백진희는 웃기고 망가지면서도 88만 원 세대의 애환을 담은 리얼한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뚜렷한 캐릭터 설정과 뛰어난 연기력이 빚어낸 결과다.

걸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은 극중 안내상의 딸 안수정으로 분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극중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방학에 용돈 타러 왔다가 집이 망해 주저앉았다. 신경질적이고 자기의 관심 분야 외에는 주위가 산만하다. 오빠로 함께 출연 중인 이종석과 극중 티격태격하면서 집안에 크고 작은 전쟁을 일으키며 웃음을 선사한다. 다소 못돼 보이는 이기적인 면모 때문에 비호감 캐릭터로 자리 잡았지만, 연기력만큼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을 얻어 향후 연기자로서의 큰 가능성을 열어 놓게 됐다. ‘하이킥3’의 최대 유행어 ‘뿌잉뿌잉’을 탄생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시리즈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이 50회를 이후로 시청률이 2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하이킥3’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겁지 않다.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지만 여느 때보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많은 배우들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나는 안 울어, 왕자가 있으니까’…오래된 단골손님 ‘캔디’

KBS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의 여주인공 고은님, KBS 2TV 드라마 ‘동안미녀’의 장나라가 연기한 이소영은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의 대표적 캐릭터를 구가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었다. 이에 질세라 MBC ‘애정만만세’의 이보영은 남편과의 이혼으로 ‘돌싱’이 되지만 꿋꿋하고 억척스럽게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사랑을 만났다.

올해도 ‘캔디’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캔디’ 캐릭터는 오래된 단골손님이다. 백마 탄 왕자와 비현실적 사랑에 빠지더라도 넓은 층의 사랑과 지지를 한 몸에 받는다. 예쁜 여주인공이나 ‘미운 오리인 척하는 백조’들은 재벌 남성의 도움이나 출생의 비밀 등에 따라 인생이 뒤바뀌지만, ‘캔디’는 본인의 능력과 일념으로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것이 포인트다.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지만 언제나 밝고 씩씩한 ‘캔디’는 화려한 집안과 뛰어난 외모를 갖춘 다른 여성에게 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돼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지만 늘 꿋꿋하고 씩씩하다. 특히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외향적 측면에도 특징이 두드러지는데, 흔히 커다란 뿔테 안경을 쓰거나 뽀글거리는 파마머리를 하고 노 메이크업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여주인공들이 긴 생머리에 청순하고 화사한 메이크업을 하는 것과 확연히 차별을 보인다.

지상파 3사의 사례에서 확인되듯 드라마 속 ‘캔디’ 캐릭터는 흔히 각종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청자들은 내세울 것 없는 외모와 집안, 평범한 사회적 위치라는 캐릭터를 만나며 시청자는 자신과 동일시하게 된다. 선남선녀의 뻔한 만남이 아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현실감과 판타지를 조제해 공감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는 것이 드라마 성공의 열쇠다.

사람 잡은 드라마 졸속 시스템…분위기 모색 뜨거워

‘생방송 드라마’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았다. 떠들썩했던 한예슬의 ‘스파이 명월’ 촬영 거부 사건은 그 누구도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던, 방송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사태였다. 한예슬의 무책임한 행동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일각에서는 동정론 또한 적지 않다. 이번 사건이 단순하지 않은 까닭은 졸속 드라마 제작 환경이라는 총체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예슬을 향했던 성토의 목소리는 촬영 거부까지 맞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오죽했으면’이라는 동정의 시선은 졸속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는 분위기로 확산되며, 이러한 시스템을 양산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자업자득이라는 책임전가로 이어졌다.

편집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 음향 사고 등이 난무하는 것은 물론이고 출연자의 부상으로 드라마가 결방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종종 일어난다. 또한 며칠 간 이어지는 밤샘 촬영으로 배우와 매니저, 스태프들은 피로 누적으로 각종 사건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뿐만 아니라 ‘쪽대본’으로 인한 배우와 작가의 갈등이 표면화되며 공방이 오가기도 한다.

‘생방송 드라마’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생방송 드라마,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지난 4월 방송 관계자들의 토론회가 열린 것을 비롯해 그동안 꾸준히 드라마 졸속 제작 시스템에 대한 논쟁이 열리긴 했다. 그러나 결국 변화의 필요성만 확인했을 뿐 변한 것은 없다. 방송 관계자들은 ‘바뀌어야 하는 것은 맞는데, 쉽게 바뀔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열악하고 위험한 드라마 졸속 제작 환경. 올해보다 좀 더 나은 내년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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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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