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조진웅 “다음에는 왕 연기 해보고파”

‘뿌리깊은 나무’ 조진웅 “다음에는 왕 연기 해보고파”

기사승인 2011-12-22 10:14:01

[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출연 중인 조진웅이 “다음에는 임금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수목극 정상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에서 조진웅은 세종(한석규)의 호위무사이자 조선제일검 무휼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조진웅은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역을 맡은 한석규 선배님이 설득력있으면서도 인자한 그러면서도 정치를 잘하는 임금캐릭터를 소화하시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셨다”며 “선배님이 박학다식하면서도 무척 활동적인 임금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옆에서 지켜보면서 공부가 많이 되었다. 선배님은 마치 큰 둘레를 지닌 기둥이셨다”며 극찬했다.

이어 “내가 만약 임금역할을 하게 된다면 선배님께 배운 것처럼 자유로운 동선도 활용하고, 나만의 카리스마와 지략으로 백성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그런 임금을 그려내고 싶다”며 “촬영장에서 쉴 때 가끔은 정인지역 박혁권 선배와 번갈아서 왕좌에 앉아 보기도 했다. 그러다 한석규 선배님의 인기척이 들리면 깜짝 놀란 적도 있는데, 사실 이번 드라마에선 절대로 넘볼 수는 없는 자리였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진웅은 자신이 맡은 무휼에 대한 예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무휼은 왕의 말 한마디에 산속도 가는 등 뭔가를 해내야 되기 때문에 고달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솔직히 개념 있고 멋있는 캐릭터였다”며 “아무래도 대본과 연출력이 잘 짜여져 있기 때문에 더욱 충직하면서도 강단있게 그려졌던 것 같고, 이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조진웅은 이번 작품은 대중들에게 확실히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나를 향해 많은 분들이 ‘배우 맞지?’라는 정도였다면, 이번 무휼역할을 맡은 뒤 내 이름을 아시게 된 분도 많다”며 “얼마 전에 조승우 씨가 주연한 뮤지컬 ‘조로’ 공연을 보러갔다가 ‘무휼 오빠’ ‘조진웅 씨’라고 불러주시고 사인도 요청하시기도 해서 즉석으로 해드린 적도 있다”며 변화된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조선의 제4대 임금인 세종의 시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조진웅을 비롯 한석규와 장혁, 신세경 등이 출연하고 있다. 22일 마지막 방송분을 남겨놓고 있으며 후속으로 내년 1월 4일 부터는 지진희와 구혜선 주연의 ‘부탁해요 캡틴’이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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