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맞아 팬들에 글 남겨
[쿠키 문화] 가수 서태지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팬들에게 장문의 글을 올리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인사를 남겼다.
서태지는 22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미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었지?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왔어. 근데 오늘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왜 벌써 글을 쓰냐고? 올해는 너희들 맘고생도 많이 시켰고 2011년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벌써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다 지나가고 2012년이 오는구나. 올해는 너희들이 내게 큰 힘과 위로가 됐어. 시간이 쌓일수록 더욱 느끼게 되는 거지만 나에게 가장 큰 행운은 너희를 만난 것이라 생각이 들어”라며 “‘쉽지 않은 건 같은 자리에 있었어’라는 오래된 노랫말이 새삼 신기하기도 하고 세상에 이런 팬들 또 없다 그치?”라며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고마움을 내비쳤다.
서태지는 또한 “언제나 믿고 채워줘서 고맙고 나도 죽기 전까지는 계속 노력하겠다”라는 다짐과 각오를 보이며 전설의 동물인 뿔 달린 토끼 재카로프(Jackalope)의 사진을 함께 공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서태지는 올해 배우 이지아와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8월 서태지는 글을 통해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다시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