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인 ‘남극의 눈물’ 재방송이 본 방송 못지 않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밤 11시 5분에 방영된 ‘남극의 눈물’ 프롤로그 편 ‘세상 끝과의 만남’ 앙코르 방송은 12.0%의 전국 시청률(AGB닐슨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일 방영된 본 방송 시청률인 12.1%과 거의 비슷한 수준.
MBC 관계자는 “화제의 드라마들도 재방송에서는 10%를 넘기기 어렵고, 특히나 심야시간대인 밤 11시대에 이 같은 시청률이 나온 것도 놀라운 일”이라며 “다큐멘터리 재방송으로는 유례가 없는 12%를 기록해 연예대상이나 연기대상과 버금가는 시청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웬만한 인기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본방송보다도 앙코르 방송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그만큼 ‘남극의 눈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는 사실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의 본편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극의 눈물’은 영하 60도, 시속 200km가 넘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남극대륙에서 아시아 최초로 황제펭귄의 1년을 카메라에 담았다. 남극권 전역에서 촬영한 남극의 모든 종류의 펭귄과 알바트로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촬영하기 힘들다는 황제펭귄의 생애와 세계 최초로 촬영한 혹등고래의 남극에서의 좌초, 남극 해양생태계의 비밀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턱끈펭귄 1,000마리의 목숨을 앗아간 조류 콜레라와 남극 생태계를 위협하는 쥐의 발생, 무너지는 유빙을 목격하고 인간의 자취가 미치지 못한 마지막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총 7개국 12개의 기지를 방문, 남극에 살고 있는 극지인들의 삶도 공개한다.
배우 송중기가 안성기와 김남길, 현빈의 뒤를 이어 이번 ‘눈물’의 마지막 시리즈의 내레이션으로 참여했으며 오는 6일 밤 11시 5분에 ‘얼음 대륙의 황제’가 방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