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천일의 약속’ 후속인 SBS 새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가 지난 2일 첫 방송에서 8.7%(AGB닐슨미디어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KBS ‘브레인’은 16.5%를 기록해 시청률 1위를 지켰고, MBC ‘빛과 그림자’는 12.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비교적 무난한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1위인 ‘브레인’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빛과 그림자’ 등을 넘기에는 갈 길이 많이 보인다.
대한민국 샐러리맨들의 애환과 성공스토리를 담은 ‘샐러리맨 초한지’는 일과 사랑, 열정을 그려내며 풍자와 해학을 담은 유쾌하고 통쾌한 드라마로, 첫 방송에서는 유방(이범수)이 진시황(이덕화)의 회사 천하그룹에 잠입 입사하기까지의 헤프닝이 그려졌다.
주인공인 이범수는 내세울 것 없는 조건을 갖고 있지만 긍정적이고 코믹한 성격을 지닌 유방 역을 맡아 경쾌한 연기를 선보였고, 정려원은 세상 물정에 어둡고 사치스러운 안하무인 캐릭터 백여치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했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진나라 말기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의 기나긴 대립을 그린 중국의 역사 소설인 ‘초한지’에서 제목을 땄다. 소설 속 이름인 유방과 항우, 여치 또한 드라마에 등장인물 이름으로 쓰였다.
유인식 PD는 지난 달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샐러리맨들의 애환과 성공스토리를 다루지만, 예측 가능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싶다”며 “코믹과 첩보, 액션, 스릴러, 서스펜스, 로맨틱코미디가 담긴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 풍성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준비돼 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인식 PD와 장영철 작가, 이범수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정려원, 정겨운, 홍수현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