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새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으로 복귀하는 성유리가 제주도 촬영 사진을 공개하며 소감을 전했다.
절대 미각과 남다른 재주를 지닌 천재 요리사 고준영 역을 맡아 ‘로맨스타운’ 이후 5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성유리는 사진 속에서 광활한 억새밭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해질녘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이 사진 속에 그대로 녹아있는 듯 따뜻한 느낌의 스틸 컷이지만,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2월 말, 제주도 서귀포시 해안가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극중 준영이 양아버지 재철(엄효섭)이 자신을 두 번이나 버리고 떠나면서 망연자실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극중 준영은 어린 시절 크루즈에서 실종된 후, 제주도에서 성장하게 되고, 재하(주상욱 분)와 만나게 된다.
친부모와 헤어진 아픔을 감추고 밝고 쾌활하게 살아가는 준영의 캐릭터라 편안한 점퍼와 머플러 차림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성유리는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 즐겁다”며 “배우들과의 호흡이 잘 맞는다, 선생님들께도 배우는 것이 많아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들의 만찬’은 한식을 소재로 한 음식 드라마로, 궁중요리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유리는 극중 다혈질이지만 측은지심을 지닌 고준영으로 분해 하인주(서현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전작인 ‘로맨스타운’에서 복권 당첨된 재벌 집 가사관리사 역을 맡아 호연을 보였던 성유리는 한번 맛을 보면 뭐든지 똑같이 만들어내는 천재 요리사로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신들의 만찬’은 ‘애정만만세’ 후속으로 내년 2월에 방송되며 성유리를 비롯 서현진, 주상욱, 이상우 등이 출연한다. 성유리는 현재 영화 ‘차형사’에서 도도한 패션디자이너 영재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